집 먼지진드기는 주로 사람의 몸에서 떨어진 피부각질을 먹고 서식합니다. 눈으로 보기 힘들기 때문에 배율이 25x 이상이 되는 광학현미경이나 디지털
현미경을 이용해 관찰할 수 있습니다. 흔히 TV 방송에서 보는 살아 있는 집먼지진드기는 70배 정도 확대한 것이며 침대 매트리스 표면에는 살아 있는
집먼지진드기를 보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말처럼 집먼지 진드기 생태를 알아보기 전에 침대 진드기에 대해 숫자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위 그림은 집먼지진드기가 살아가면서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여줍니다.

일명 집먼지 진드기의 생태순환도를 잘 살펴보면 집먼지 진드기의 알레르기 예방과 침대 청소의 필요성, 매트리스 청소 효과 등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인 한 사람이 하루 밤새 1~1.5g 정도의 피부각질을 떨어 뜨립니다.
또 물 한 컵 정도의 땀과 수분을 배출합니다.
적당한 온도와 습도로 인하여 매트리스 속에서 곰팡이가 서식하게 됩니다.
집먼지진드기는 사람의 피부각질을 주영양분으로, 곰팡이를 소화제로 먹습니다.
집집진드기 배설물과 사체 등이 매트리스, 천소파, 카펫, 이불 등에 생기게 됩니다.
매트리스, 천소파에서 몸을 뒤척이거나 움직일 때 미세먼지가 일어납니다.
사람의 호흡기나 피부에 알레르겐 (항원)이 노출되면 알레르기가 유발됩니다.
아토피의 경우 피부각질이 더 많이 떨어져 진드기 개체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집먼지 진드기(House Dust Mite Dermatophagoides)는 신문의 마침표나 쉼표의 절반정도 크기 (0.1~0.5mm)의 매우 작은 곤충으로 육안으로는 관찰
하기 어렵습니다. 눈이 없고, 호흡기관도 없으며. 마시지 못하고 수명은 약 3~4개월 정도이며 다리는 4쌍인데, 8개 다리 모두에 날카롭게 꼬부라진 갈퀴와
빨판이 달려 있어 섬유조직등에 견고하게 붙어 지냅니다.

침대의 매트리스, 이불, 배개, 요 그리고 거실의 카펫, 소파 등 실내 구석과 옷 및 각종 섬유 제품에 주로 서식합니다.
햇빛을 싫어하며 섬유조직 사이 사이에 깊이 숨어 서식하므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제거나 차단이 대단히 곤란합니다.

주로, 사람의 피부에서 떨어져 나온 인설(몸 비늘)과 비듬, 때등을 먹고 자라는데 사람 고기가 부족할 때는 식물의 꽃가루나 각종의 먼지조각도 마다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자신의 배설물과 동료의 시체까지도 먹어치우는 왕성한 식욕의 잡식성 생물입니다.

하루에 약 20개씩, 평생동안 약 2,000개 정도의 특이단백질 덩어리(똥)를 배설하며, 암컷은 대개 60~100개 알을 낳습니다.
진드기는 지구상에 약 2,300만년 동안 서식하였으며, 인류와는 약 10,000년 동안 더불어 살고 있으며, 진드기의 몸은 80%이상이 수분인데, 말하자면
아주 작은 물 주머니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수분이 없으면, 생존할 수 없는 생물이 진드기입니다.

집먼지 진드기의 종류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현재까지 국내에 보고 된 종류는 총 12과 26종에 이릅니다. (일본 : 17과 36종)